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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초과 인출’ 수수료 인하 추진

연방정부가 대형은행의 '초과 인출(overdraft)' 수수료 제한을 추진한다. 통상 35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3~14달러로 제한할 계획이다.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17일 이같은 규정안을 발표했다.   초과 인출은 은행 잔고보다 많은 금액을 결제할 때 은행이 부족분을 대신 내주고 이후 고객이 갚도록 하는 제도다. 수수료는 평균 26달러로 일종의 단기 대출이지만 대출 관련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CFPB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9년 초과 인출 수수료로 126억 달러를 벌었으며 현재까지도 연간 90억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   CFPB는 이 수수료를 3·6·7·14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과 인출로 은행이 지불하는 초기 비용, 고객이 해당 금액을 갚지 않았을 때의 손해 등을 계산해 4개 경우로 나누고 각각 1달러의 수익을 더했다.   해당 규제는 자산 규모가 100억 달러 이상인 금융기관에만 적용된다.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 전국 175개 은행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 초과 인출 수수료로 평균 35달러를 청구하고 있다.   초과 인출 수수료를 지불하는 인구는 연간 2300만 가구에 달한다. CFPB는 이번 조치로 가구당 150달러, 총 35억 달러를 아낄 것으로 예상했다.   CFPB는 규정안에 대한 의견을 4월 1일까지 접수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형 은행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최종 규정이 확정되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수수료 인하 초과 인출로 수수료 인하 수수료 제한

2024-01-17

데빗카드 수수료 30% 인하 추진

데빗카드 수수료가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소비자의 데빗카드 결제로 판매자가 은행들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약 30% 인하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이에 반대하는 은행과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현재 판매자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카드 발급사에 2011년 연준이 정한 데빗카드 수수료인 21센트에 결제액의 0.05%를 더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연준의 계획에 따르면 데빗카드 수수료가 14.4센트에 결제액의 0.04%를 더한 액수로 줄어들며 격년마다 수수료를 조정함으로써 추가로 인하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 관계자는 이번 인하 계획은 평균 거래 금액이 50달러인 경우 데빗카드 수수료를 약 28% 낮추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 간행물 닐슨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데빗카드 수수료로 은행들이 166억 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이 수수료가 데빗카드 거래를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판매자들은 크레딧카드와 데빗카드 수수료가 소비자들의 비용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은행들은 수수료 인하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낮아진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연준은 사기 방지 수수료는 소폭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데빗카드 수수료 데빗카드 수수료 수수료 인하 데빗카드 결제

2023-10-29

연방정부, 이번엔 신용카드 연체료 인하 압박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용카드 연체 수수료 등 과도한 소비자 전가 비용을 내리라고 관련 기업을 압박하고 나섰다.   지난해 항공사의 숨은 수수료 전면 공개와 주유소 및 은행 등에 소비자 비용을 줄이라고 촉구한 데 이은 고물가 시대 소비자 요금 인하 규정 2탄을 내놓은 것이다.   백악관은 1일 일반적인 신용카드 연체료를 현재의 약 30달러에서 8달러로 줄이는 규정을 발표했다.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이 제안한 이 규정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 경쟁력위원회 회의에서 공식 발표됐다.   백악관은 이 조치가 시행되면 연간 최대 90억 달러의 신용카드 연체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규정대로라면 연간 120억 달러에 달하는 연체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부과된다고 CFPB는 밝혔다.   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소비자가 하루 이틀 지급이 늦었다는 이유로 현금 수수료를 부과하는 상황이 걱정”이라며 “신용카드사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고객에게 청구하는 게 공정할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체 분석 결과 현재 신용카드사가 부과하는 연체 수수료가 적정 수준의 5배나 많다면서 8달러로 내리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0월 은행 당좌대월 수수료, 휴대전화 해지 부과금 같은 불필요한 수수료가 미국 가정에 피해를 준다며 해당 비용을 즉각 낮추라고 행정명령을 통해 촉구한 바 있다.   또 항공사가 위탁·휴대 수화물 추가요금, 항공편 변경·취소에 대한 선불 수수료를 전면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을 내놓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소비자 요금에 대한 ‘불필요한’ 수수료 인하를 연이어 촉구하는 것은 고물가에 따른 국민적 고통을 줄이려는 데 목적이 있다.   또 대선 재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이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밀문건 유출 파문으로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신 경제 성과 홍보 투어를 연초부터 지속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례 건강검진 결과가 이달 중순께 나올 것으로 알려져 그 직후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수수료 인하 대상은 온라인 콘서트 및 스포츠 이벤트와 엔터테인먼트 수수료, TV나 전화, 인터넷 서비스 조기 해지 수수료 등이 포함됐다.   또 어린 자녀와 동석하려는 항공사 좌석 수수료도 대상이다.   백악관은 규칙 제정 절차를 포함한 정부 조치보다 의회 입법이 빠를 수 있다며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김은별 기자연방정부 신용카드 신용카드 연체료 수수료 인하 현재 신용카드사

2023-02-01

[디지털 세상 읽기] 적정 수수료 논쟁

디지털 플랫폼이 돈을 버는 창작자에게서 얼마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구글(안드로이드)과 애플의 경우 과다한 수수료를 챙긴다는 비판을 꾸준히 들어왔다. 메타(페이스북) 역시 이들 플랫폼의 룰을 따라야 하는 입장이라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지난주 메타가 자사 VR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에서 NFT 등의 가상자산을 판매하려면 메타퀘스트 스토어에 30%, 호라이즌 월드에 17.5%의 수수료를 각각 내야 한다고 발표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뉴스가 나오자 애플은 “우리가 30%를 걷는다고 비난했던 메타가 더 많은 수수료를 챙긴다”며 메타의 위선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그럼 과연 어느 정도의 수수료가 적당한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가령 사용자가 제작한 게임을 호스팅할 수 있는 로블록스의 경우 플랫폼은 판매액의 72%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하지만 로블록스의 수수료에 대한 불만을 쉽게 듣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규모가 훨씬 작은 데서 찾을 수 있다. 애플이나 구글에 대한 수수료 인하 요구가 거세진 것은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부터다. 두 플랫폼을 벗어나서는 돈을 벌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메타 역시 지금은 수수료를 높게 책정해두고 메타버스가 확산되면 요구에 맞춰 서서히 내릴 생각을 할 것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수수료 적정 적정 수수료 수수료 인하 메타퀘스트 스토어

2022-04-20

한인은행들도 수수료 인하에 나설까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도 각종 수수료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바운스 체크(NSF) 수수료를 다음 달 폐지하고 5월부터는 오버드래프트(overdraft, 초과 인출) 수수료를 기존 건당 35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춘다고 11일 밝혔다.   대형 은행 중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폐지 행렬에 선봉을 선 것은 캐피털원이었다. 은행 측은 2021년 12월 1일 은행 고객 대상으로 35달러의 오버드래프트와 NSF(잔고 부족) 수수료를 전면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전인 지난 6월엔 이미 인터넷은행인 앨리파이낸셜이 25달러의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를 없앤 바 있다.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는 고객이 체킹 계좌에 남아있는 돈보다 더 많은 액수를 체크 또는 데빗카드로 결제했을 때 모자란 금액을 은행이 우선 지급해 주고 받는 서비스 요금이다.     국내 6번째 규모의 캐피털원에  이어서 대형 은행인 JP모건 체이스 은행도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정책을 고객 친화적으로 변경했다. 은행 측은 초과인출금 50달러까지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다음 영업일까지 고객이 부족한 잔고를 메우도록 허용했다.     PNC파이낸셜, 피프스서드뱅콥, 헌팅턴 뱅크셰어 등도 잔고 부족 시 고객에게 입금할 시간을 더 주거나 50달러 미만의 초과 인출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고객 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비한인 은행들의 오버드래프트 및 NSF 수수료 인하나 폐지 또는 고객 보호 친화적인 정책 도입 등에 한인은행들도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 시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의 경우, 은행마다 수수료 정책에 다소 차이를 보인다. 고객이 부족한 잔고의 지불 여부에 따라 차등 수수료를 부과하는 은행도 있다. 대체로 28~33달러 선이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의 NSF 수수료는 각각 33달러다. 건당 30달러인 은행들은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이용 고객 특성상 NSF 빈도가 높지 않다”며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논의를 통해 수수료 정책 변경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한인은행은 지급해야 할 수표가 여러 장 동시에 들어오면 액수가 적은 수표부터 처리하고 잔고 부족 사실을 계좌주에게 미리 통보해 오버드래프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하기도 한다.   한편,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의하면, 코로나19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시중 은행들이 오버드래프트와 NSF 수수료 명목으로 올린 수입은 154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런 수수료가 은행들에게는 추가 비용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짭짤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이 재정적으로 취약한 계층에게만 수수료가 과도하게 집중된 경향도 짙다는 지적이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수수료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한인은행 관계자 수수료 인하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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